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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무리들, 무리를 이끄는 리더쉽” by Seth Godin

In Future of web, Marketing on 2009/05/14 at 2:26 pm

이 글은 Seth GodinTed에서 2009년 2월에 한 강연, ” the tribes we lead”의 상당부분을 번역하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실제 동영상을 보시는 게 더 좋구요(달변갑니다. 역시. 중간중간 참 웃겨요)

이 강연은 사실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마케팅적으로 더 의미가 크기때문에(나는 Seth Godin이 너무 좋더라) 소개하는 것이구요. 그 의미들에 대해서는 글 막판에 언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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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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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으로 동물 같은 거 만들어서 이벤트하는 사람들 있죠? 그런 사람들한테 강의를 의뢰받은적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못갔습니다. 그래도 제가 아는건 이런 사람들이 정말 열정적인 그룹이라는 겁니다. 이 사람들은 동물들을 만들면서 생계를 이어갑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나요? 우리는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상의 일부분들, 뭔가 나를 괴롭히는 것, 맘에 안드는 것, 뭔가 개선되어야 할 것, 뭔가 가려워서 막 바꾸고 싶은 것들을 말입니다. 우리는 크고 중요한 많은 것들을 바꾸고 싶어하지만, 실상 어떻게 바꿔야 할지, 그 프로세스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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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 사는 Nathan Winograd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SPCA 회원인데, 이 단체는 시정부의 권한을 위임받아 길거리의 개나 고양이를 제거하는 집단입니다. 그런데 Nathan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샌프란시스코를 No-kill city로 만들자고 청원, 미친개나 위험한 동물아니면 이들을 다시 입양시키자고 주장했죠. 많은 SPCA회원과 기타 단체들이 와서 격렬히 반대했지만, Nathan은 직접 커뮤니티와 소통했습니다. Nathan의 생각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았어요. 그 사람들은 프로페셔널도 아니었지만 모두 열정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결국 몇 년 안에 샌프란시스코는 정말 No-kill city(길거리 동물을 죽이면 불법)가 되었고, 이 사람은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리노 등까지 가서 다른 도시들도 이렇게 바꿨습니다.

우리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 퍼지고 실행되는 변화의 중요한 순간에 와있습니다.

6과거, 공장은 전세계를 효율적인 곳으로 대량생산체제로 변화시켰습니다. 헨리포드가 포드를 생산하던 시대, 차를 마구 찍어내던 시대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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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시대에는  TV, 그때는 광고를 내 보낸만큼 물건을 팔 수 있었습니다.

TV와 광고의 시대. 푸쉬푸쉬!!!!!!아이디어를 내서 세계에 뿌려! 돈을 엄청 써서 광고하기만 하면 광고하는 만큼 충분히 물건을 팔수있는 시대였습니다. 매출에 도움이 된다면 아기들을 담배광고에 넣기도 하고, 아기들을 이용해서 판매를 유도하기도 했죠. 사람들을 최면에 걸린것처럼 만들어, 그들에게 물건을 팔고 정치가를 당선시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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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불행히도 이게 이제는 안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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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리더쉽이라는 새로운 변화 안에 들어서있습니다. 우리가 변화를 만드는 방법은 돈을 쓰는 거나 행동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끌음, 바로 “리더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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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것을 Tribes(무리, 집단, 부족, 이하 무리)의 아이디어라고 하겠습니다.

무리가 무엇이냐면 사람을 이끌고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이끄는 것으로 태고부터 사람들이 영원히 원해왔던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공동체, 교회집단, 직장동료 집단 등을 가져왔지 않습니까?

사실, 인터넷 덕분에 사람들은 무리를 이루기가 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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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모자를 쓰고 수영하는 사람들, 하얀모자 쓰고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유크라이나 댄서들, 등등등

우리는 실제로 누군가와 연결되기를 갈구하기 때문에, 항상 연결되어왔습니다.

잠깐 생각해보세요. 돈(TV광고)도 아니고, 공장(생산효율성)도 아닌, 무리들이 세계를 변화시키고 정치를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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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가 생기고 또 무리가 생기고, 또 그 무리들이 연결되고 또다시 엮어서 아이디어를 전파시키고, 흐름을 이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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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고어(Al Gore)가 세계를 변화시키고자 했을 때, 이 사람이 혼자서 고군분투한 것도 아니고, 돈주고 광고를 산 것도 아니라, 무리를 통한 하나의 강력한 움직임을 만들었습니다. 엄청난 사람들(무리)이 그의 연설을 들으러 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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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위해 모든 사람들이 필요한건 아니예요. 얼마나 자신들이 연결되고 싶은가를 깨닫는 얼마간의 사람들이면 충분합니다. Kevin Kelly가 원했던 것은 연결을 갈구하는 천 여명의 진정한 팬이었고, 그 무리가 그 다음을, 그 다음 단계가 그 다음다음 단계를 이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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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두명의 리더가 있습니다. 같은 나이인거 빼고 굉장히 다른 이 두 리더가 다른 방식으로 각각의 무리를 만들어 각각의 방식으로 테크놀로지를 풀어나갔습니다.

비틀즈는 틴에이저를 발명한게 아닙니다. 단지 그들을 이끌려고 한 것뿐이죠. 대부분의 변동, 리더가 행한 것들은 무리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채,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찾은 것뿐이었죠. 아직 생각해보지도 않은 것들을 하라고 설득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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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말리도 Rastafarians를 발명한 게 아니라, 그냥 멈춰서서 외친겁니다. “ 나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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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리더들은 원래 존재했던 욕구들을 가진 사람들을 연결시킨 거예요. 하거나 하지말라고 강요하거나 없던 욕구를 자극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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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시에(Tony Hsieh)가 신발가게를 운영한게 아닙니다. 왜냐면 Zappos는 신발가게가 아니라, 신발에 열정을 갖고 그 생각을 공유하고 고객서비스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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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연결되고 싶은 사람들을 무리로 연결시키고 변화의 흐름을 이끌고, 변화를 만드는 것. 이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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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발을 하나사면 이거랑 똑같은 신발이 어디선가 신발없는 사람들에게 전해진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한 사람이 Tom’s shoes의 Blake입니다. 유명백화점 진열장에 놓여지는 문제가 아니라, 상품 아이디어 자체가 이야기를 생성한 것입니다. 이 기가막힌 생각의 신발을 신고 다니면서, 사람들은 Blake를, 이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이야기를 전하게 됩니다.

리더가 사람들을 이끌기 위해서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사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지 다음엔 어디로 가야할지 당신이 그 다음 길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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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들의 공통점 첫째는 그들이 현실상황에 도전한다는 것이고, 그 도전은 이미 존재하고 있던 것들입니다. 두번째 그들은 문화를 생성합니다. 그리고 호기심이 많아요. 집단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 다른 곳에 대한 호기심. 무리내부에 질문을 하고 사람들을 연결시킵니다.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게 뭔지 아세요? 그건 “나를 그리워 해주기”입니다. 어느날 내가 안보였을 때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이요. 집단의 리더는 이런것들을 해내지요. 모든 집단의 리더들은 카리스마가 있지만, 그렇다고 리더가 되기위해 카리스마가 있어야 필요는 없습니다. 리더가 되면 카리스마가 생기거든요. 마지막으로 리더는 집단에게 헌신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24시간안에 할 수 있는 미션을 드릴게요.

변화를 만드세요. 뭔가 중요한 것으로요. 행하세요. 우리가 그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Jamie Park이 해석하는 무리들, 리더쉽]

저는 이런 강의들을 볼때, 특히 개념이 큰것 같을때는 아주 좁게 생각해봅니다.

사실 세상을 바꾼다거나 변화를 이끄는 것은 무리이고 리더쉽이다라니…대체 나같은 소시민에게 무슨 의미일까? 로 생각디면 바로 “이거 2학점짜리 교양강좌냐?”가 되어버리잖아요?ㅎㅎㅎ


Seth Godin이 말한 것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변화라고 생각하지 말고 샬레바닥만큼 얕게 그냥 “돈을 번다”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아…얕다 얕어)

사실 옛날에는 생산을 싸게 많이하면 돈을 벌었고, 그다음 시대엔 광고를 많이 하면 돈을 벌었습니다. 근데 요즘은 그게 잘 안되거든요. (저도 광고회사다니면서 한계를 참 많이 느꼈더랬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돈을 버냐면, 내가 생각했을때 불편했거나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뭔지 고민해 보는 겁니다. 근데 그걸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들이 세상에 참 많거든요. 그런 사람들을 찾아내는 겁니다. 사실 똑같이 불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해도 실제 바꾸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그냥 불편하다 그정도만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 부분을 확 건드려 그걸 바꿔보자고 내가 얘기하는 겁니다. 그럼 실제 불편하게 생각했던 사람이 일단 무리를 이루겠고, 그 개선된것을 내가 만들면 그 무리들이 내 물건을 사게 되는데 이 물건에 대한 욕구가 이미 공유되었기 때문에 당빠 이것을 구매하겠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그 무리들이 생산해 내겠고, 결국엔 광고는 필요가 없어질겁니다.  (광고회사 이러다 다 없어지는 거 아냐? ㅎㅎㅎㅎ)


이 얘기는 사실 얼마전에 posting 했던 미래의 소셜웹: 소셜웹의 5단계 관점에서 의 5단계와 상당히 맞닿아 있습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분들이 이리 예견하고 계시니 그렇게 이뤄질까요? 저는 그렇다라고 답하겠습니다. 이미 그런 변화들을 수없이 많이 보고 있고, Zappos만 봐도 짱으로 잘되고 있잖아요? 그렇지만 세계적으로는 나라마다 시간차가 있겠습니다. ㅎㅎㅎㅎ


최근에 가장 불합리하다고 생각한 게 한국인터넷의 폐쇄성이었는데 공유하시는 분들끼리 무리 함 이뤄볼까요? 근데 그걸 우리가 어떻게 하겠어….<- 이걸 Seth Godin이 경계하라고 하였습니다. 리더분들, 제가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