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iepark

소셜미디어는 TV를 싣고!

In me2day, Social Media, Twitter(트위터) on 2010/05/11 at 12:10 오전

(해당 글은 ALTICAST 사보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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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긴급 재난을 알리거나, 매년 중계되는 시상식에 모두가 모여앉아 전 국민적인 호응을 받는 ‘미디어 이벤트의 시대’는 사실 인터넷의 대중화와 함께 사라져버렸고, ‘뉴스속보’라며 연속극 화면을 반전시키던 ‘긴박한 공유’가 예전처럼 이뤄지지 않는다. 포털사이트 메인페이지의 한두줄 기사로는 그 시급함과 위기감이 공유되기 어려울 뿐더러, 또 노트북, 스마트폰, IPTV 등 각자의 기호에 맞는 미디어를 즐기고 있어, 온가족이 다 모여앉아 TV를 보는 시간 또한 현저하게 줄어들어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인터넷은 TV의 역할을 심각하게 축소시킬 것이라고 예상했고, TV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우리 모두가 동의했던 바다.

그렇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의 부흥기인 2010년에 들어서자, 미디어이벤트들은 역대 최고의 TV시청률을 올리기 시작한다. CBS의 슈퍼볼 중계는 1억600만명이라는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그래미상 시상식 TV 중계는 2천600만명이 시청해, 지난해 일천900만명보다 약 36%나 시청자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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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시대는 옛날의 그 시대로 우리를 되돌리는것만 같다.
김연아선수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길거리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 김연아 선수의 무대를 보며 모두가 열광했다. 일주일 전부터 몇월몇일몇시에 방송이 시작한다!며  강남에서 점심먹으며 같이 보자! 를 알린다. 해당일 연기가 진행되는 그 순간, 실시간 소셜미디어인 ‘트위터’나 ‘미투데이’에는 온통 김연아선수 이야기로 가득했고, 228.56점이라는 세계신기록이 발표되었을 때 모두가 228.56을 이야기했고 축하한다, 자랑스럽다, 눈물이난다, 숨이 안쉬어진다, 김연아가 울었을때 나도 울었다 등 수많은 감정들이 트위터나 미투데이를 통해 드러난다. 우리는 실시간 소셜미디어로 통해 개인의 감정이 전체의 감정임을 공유할수 있었다.

토요일 저녁이 되면, 이제 무한도전이 시작한다며 ‘좀 이따봐요’라고 인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부러 프로그램을 챙겨보지 않는 사람들은, 아! 지금 무한도전하나요? 라며 TV 리모콘을 켠다.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덕택에 사람-들을 TV모니터와 PC 모니터를 번갈아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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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모니터와 PC 모니터를 번갈아 보지 않아도 되게 하는 서비스도 있다. 바로 IPTV다. 미국의 버라이존(Verizon)은 FiOS TV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있게 해준다. 자기가 보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 하거나 친구들의 트윗을 볼 수 있다. 또 이 IPTV에서 페이스북을 확인하거나 사진을 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셜 TV가 이미 걸어가고 있는 길이다. IPTV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연결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언제 어디서나 연결됨을 즐기는 것, 인터넷 그리고 소셜미디어들이 넓히고 있는 세상이다.

[버라이존의 FiOS TV에 탑재된 트위터]

 

포르투갈의 텔레콤 기업 소내콤(Sonaecom)은 클릭소피디어(Clixopedia)라는 소셜미디어 어플리케이션으로 IPTV에서 위키피디어를 검색을 하고 볼수 있게 해준다. 위키피디어는 웹백과사전이다. 대하사극을 보다가 ‘명성황후’가 나왔는데, 아이들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바로 클릭소피디어로 검색해보면 된다.

[소내콤의 클릭소피디어(Clixopedia)]

아이폰, 옴니아2, 안드로이드 등의 ‘스마트’해진 휴대폰은 휴대폰과 컴퓨터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 냉장고도 가스렌지도 TV도 갈수록 스마트해지고 있고, 이런 ‘스마트’한 발전의 그 다음이 ‘소셜’이다. 기기들이 단순히 ‘자동설정이 가능한 컴퓨터와 비슷한 스마트’였다면, 이제는 ‘친구과 연결된 소셜-스마트’가 된다. 즉, 실시간 대화와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하드웨어를 넘어 친구들에 의해 라이프스타일과 경험의 전반을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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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소셜화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더 다양한 가치들이 인정받을 수있을 것이다. 제 시간이 아니면 보기 어려웠던 TV프로그램에는 시청률이 존재했고,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들은 제작자체가 어려웠다. IPTV로 꼭 그시간에 봐야만 했던 한계가 사라졌다면,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가치와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연결되어 프로그램을 보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생성되고 소비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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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이 세상 어딘가에 더 있다는 것, 그리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소셜미디어는 연결된 활동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소셜미디어속에서 사람들이 지금 시끌벅적 이야기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미디어이벤트들은 소셜디스트리뷰션의 힘으로 더욱더 화려해질 것이다. 소셜미디어는 방송의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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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칼럼이나 책을 쓸때는 어쩌면 이리 ‘쿨’해보이는지 ㅋㅋㅋ 근데, 실제는 살짝 어리버리하답니다.

p.s.2. Jamie loves Social media 블로그가 한살이 되었습니다! 1주년 기념 블로깅을 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무슨 1주년 기념 블로깅씩이나 하냐고 해서 김새서 못했습니다. 하하하하 그런걸루 삐지기는.. 나란 녀석도 참…

고맙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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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This post was mentioned on Twitter by Jamie Park(제이미), 송양주 and kim mi young, 강영재(young.j.kang). 강영재(young.j.kang) said: IPTV가 소셜미디어를 마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 RT @jamiepark: [제이미 블로그] 소셜미디어는 TV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소셜미디어는 TV를 싣고 http://bit.ly/cuMGy7 […]

  2. 잘봤습니다 이제 정말 그런시대가얼마안남은게실감나네요

  3. [이한민] 그러게요. 저도 벌써 그런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이제서야 TV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4. 1주년 기념 블로깅 하시지 그러셨어요~ 좋은데~

  5. [나지훈] 삐지면 잘 안풀려요 ㅎㅎㅎㅎ 고맙습니다 어쨌든요 ;-)

  6. 돐 축하!! 이 포스팅을 보다가 갑자기 냉장고들끼리 아님 tv와 냉장고가 소셜화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 스쳐가는군요.^^

  7. 벌써 1년이 되었군요. 와방 축하드려요. 뭐 드릴건 없고 (두리번 두리번 와락!!!)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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