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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여는 5가지 소셜미디어 트렌드

In Advertising, Marketing, Social Media, Twitter(트위터) on 2010/01/02 at 12:58 오전

하나. 공기처럼 우리곁에 머무르는 소셜미디어

아이폰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아이폰과 더불어 옴니아II,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 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24시간, 온라인에 접속해 있게 된다.
이 때 하루종일 우리를 연결시켜 경험을 공유시키는 것이 바로 소셜미디어들이다.
소셜미디어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온라인에 컨텐츠를 남기는 거의 모든 것들로, (참고: 소셜미디어란 무엇인가) 블로그, 트위터, 싸이월드, 카페를 예로 들수 있다.
매일만나는 친구와 할말이 더 많은 것처럼, 사람들과 생각과 정보를 공유할수록 서로에게 할말이 많아진다.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 공감할수 있는 소식들이 맞닿아 있는 곳이 소셜미디어이고, 이를 ‘항상, 실시간으로’ 가능케하는 것은 모바일이다. 우리는 모바일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 더 많은 정보와 연결고리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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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강력한 소셜 디스트리뷰션의 체험

소셜 디스트리뷰션(Social Distribution)의 의미는 ‘친구에 의한 컨텐츠 전달’이다. 지금까지 대중의 정보소비는 대형포털이 제공하는 뉴스에 의존해 왔다. 앞으로는 더더욱 친구들이 보내주는 정보에 의지하게 되고, 2010년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보급으로 이런 경향이 가속화 될 것이다.

사실 디지털 소셜 디스트리뷰션은 이메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메일로 웃긴글이나 뉴스기사, mp3를 친구나 직장동료에게 보냈던 것처럼, 더 느슨하면서도 다양한 소셜네트워크로 인해 더 많은 소셜 디스트리뷰션(정보전달)이 일어날 것이다.

카메라 동호회에 가입하면 카메라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소셜미디어가 대중화될수록 특정주제의 동호회라는 한계를 넘어, 다양한 가치와 주제가 한꺼번에 녹아있는 네트워크상에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셜디스트리뷰션이 영향력을 확장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지금껏 우리는 모르는 사람들의 컨텐츠도 믿었지만 인위적으로 제공된 정보(알바)는 이미 신뢰를 잃은지 오래다.   87%의 사람들이 상품리뷰를 확인하기보다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것을 선택한다는 것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소셜미디어로 인해 진짜 아는사람으로 네트워크가 확장된 사람들은 아는 사람들에 의한 정보들을 만나게 되고, 이런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연결시켜주는 트위터나 미투데이는 소셜디스트리뷰션의 강력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24/7 연결되어 있는 소셜미디어들은 실시간으로 친구들에게 물어보기 더 쉬운환경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 우리가 소셜미디어들을 주목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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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광고가 아닌 마케팅의 시대

2009년 광고 트렌드는 일단, 경기불황에 따라 온/오프라인 통합 미디어 버짓이 상당히 줄었다는 데서 가장 큰 특징을 찾을 수 있다. (5 online ad spending trends ) 이런 경향은 2009년 후반부터 지지부진하게 개선되지만, 향후 5년 내에 2000년 수준에도 다다르지 못할 것이라는 데서 우리에게 두통거리를 안겨준다. 단, 여기서도 주목할만한 변화가 있다.  ‘광고의 형태가 아닌’ 마케팅- 소셜미디어, 블로그, 웹사이트 등의 투자는 늘었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광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더 저렴한 경로로 고객을 만나는 루트를 모색한 점도 있지만,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소셜미디어의 잠재력을 미리 경험했던 결과다.

이 변화는 펩시의 변화에서 가장 극명하게 발견할 수 있다. 2010년에는 지난 23년간 지속했던 슈퍼볼광고를 중지하고 소셜프로그램을 런칭했다. 이번에 펩시가 런칭한 ‘Pepsi Refreshing‘은 세계를 리프레쉬시키는 아이디어를 사람들이 제안, 제안한 당사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알려 사람들에게 평가받고, 그 결과의 호응도에 따라 해당 아이디어 실행할수 있는 Fund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슈퍼볼광고 30초에 백억원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마케팅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그것이 현재를 관통하는 마케팅의 흐름이다.

그렇다고 해서, 전통적인 광고들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그 새로운 역할중 하나가 소셜미디어 활동을 증폭시키는 역할이다. 소셜미디어라는 새로운 광고미디어가 생겼으니 슬롯을 구매해서 오프라인 광고를 여기다 노출해야지 라는 접근은 애초부터 틀렸다. 소셜미디어에 광고를 해봤자 그다지 퍼지지 않는다. ‘최신 ABC공법을 사용하고 DEF상을 받은 냉장고’라는 메세지를 자신의 친구들에게 전달할 리 만무하다. 위에서 펩시가 전달하는 메세지는 ‘펩시라는 멋진 상품’이 아니다. 펩시가 추구하는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고 이야기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하는 마케팅은 방식도 형식도 분명히 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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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소셜미디어의 결합

미국의 ebook시장은 이제 완연한 흐름을 탔다. 크리스마스에 아마존에서 ebook이 종이책보다 많이 팔렸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한국도 여러곳에서 ebook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 새로운 미디어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역시 ‘마케터’의 역량이다. 애니콜은 애니콜송을 만들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브랜드가 주도하는 공짜 ebook을 만들어서 배급할 수도 있다.

온라인 동영상의 약진도 눈부시다. U2가 유투브로 LA공연 실황중계를 했던 것에 이어, 앨리시아 키스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후원으로 공연실황중계를 했다. 또한, 럭셔리 의류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도 유투브에 패션쇼를 실시간 중계해 수백만이 유투브를 통해 관람했다고 하니 실시간 동영상의 파급력은 앞으로도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온라인 TV 재생서비스인 Hulu2009년 10월트래픽은 전월대비 47%증가했고, 한달간 미국에서만 4천2백만명이 평균 2시간넘게 Hulu를 시청했다고 한다. TV, 라디오 등 전통적 미디어의 소비는 갈수록 줄어드는 대신,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에 사람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가 주류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 이를 활용해 볼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을 갈구하며, 소셜 네트워크 상의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를 언제든지 퍼뜨릴 준비가 되어 있다. 아니 퍼뜨리길 갈망한다. 버버리가 갑자기 사람들에게 회자될일이 패션쑈말고 또 무엇이 있는가? 버버리의 트렌치코드 소셜미디어 활용 케이스는 여러번 기사화되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퍼져갔다. 에스콰이어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활용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실험적인 미디어 버짓은 매우 중요하다. 2010년, 어떤 토픽이 우리의 관심을 끌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디어버짓에 여유를 두고 새로운 미디어를 시도한다면 소셜미디어가 이를 이야기하고 소셜미디어가  이를 퍼뜨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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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절대 쉽지 않은 소셜미디어

포춘100대기업중 73개가 트위터계정이있는데, 사실 제대로 활용하는 데는 별로 없다고 한다. 또, 페이스북 77%의 팬페이지는 1,000명 미만의 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활동들이 쉽게 활성화가 안된다는 얘긴데, 이런 소식들은 싸이월드에서 실패했던 마케팅 케이스, 수없이 사라져간 브랜드 카페나 블로그들을 떠올리게 한다. 소셜미디어는 결코 쉬운 미디어가 아니다.

‘왜 기업들에게 소셜미디어가 어려운가 – It’s a process, not an event. 이것이 이벤트가 아니라 과정이기 때문이다. 트레이드쇼 하는게 아니라 브랜드를 만드는것과 같다. 이벤트는 짧고 관리하기 쉽지만, 프로세스는 오래 걸린다

라고 세스고딘(Seth Godin)이 말했다. 소셜미디어 속에서 우리는 불타는 연애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믿음직스런 친구관계를 원한다. 한두번 화려한 이벤트로 마음만 혹하게 하고, 금방 나몰라라 하는 관계는 실제 인간관계에서도 절대 환영받지 못한다. 관계는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트위터, 카페, 블로그 등 한번 만들어보고 잘안된다며 방치하는 일처럼 무책임한 관계가 싫은건 나 한사람만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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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해외의 ‘사실’을 더 많이 반영하고 있지만,  소셜미디어 덕택에  정보들이 더 쉽게/더 많이/더 빨리 소비되고 있는 경향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현상임에 분명하다.
2월 벤쿠버 동계올림픽, 6월 월드컵,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세계적 행사가 많은 2010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런 국제적 ‘소셜행사’에 ‘소셜미디어’들은 어떤 새로운 일들을 해낼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맘껏 즐기고 싶은 새해 첫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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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10년 1월 1일 입니다.

2009년은 이 블로그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던 한해였습니다.

2010년도 똑 같은 마음으로 계속 열심히 쓰겠다며 새해맞이 블로깅을 합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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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갑자기 진지한 문체를 써서 속이 불편하진 않으신지 ;-)